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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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30일 토요일

[(홍) 전야 저녁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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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35번 알렐루야 알렐루야 주 예수 영성체 성가 183번 구원을 위한 희생
예물준비 성가 340번 봉헌 178번 성체 앞에
169번 사랑의 성사
파견 성가 239번 거룩한 어머니

오늘 전례

성령 강림 대축일

“오순절이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사도 2,1-3). 성령 강림 대축일은 성령께서 오순절에 사도들에게 강림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로서, 신약의 새로운 백성인 교회가 탄생한 날이다.


<토요일 저녁, 성령 강림 대축일 제1 저녁 기도 전후에 이 미사를 드린다.>

오늘 전례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성령께서 오시면 어떤 불안과 두려움도 힘을 쓰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평화와 기쁨이 함께합니다. 지금의 우리에게는 성령의 은총이 절실합니다. 사도들에게 내리셨던 그 용기와 열정을 우리에게도 주시길 청해야겠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기원하면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로마 5,5; 8,11 참조
우리 안에 사시는 성령이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 주셨네. 알렐루야.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파스카 신비를 오십 일 동안 기리게 하셨으니, 온 세상에 흩어져 살며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모든 민족들에게 천상 은총을 내리시어, 한마음으로 주님의 이름을 찬미하며 한 백성을 이루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벨탑은 ‘이교도 문화’를 상징한다. 하느님을 벗어나면 어떤 일도 성공하지 못함을 암시한다. 사람들은 하늘에 도전하는 탑을 세우지만 실패로 끝난다. 주님의 뜻을 헤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분께서 도와주지 않으시면 모든 것은 헛수고로 끝나게 되어 있다(제1독서). 모든 피조물은 주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다. 구원은 인류의 염원이다. 믿는 이들은 희망으로 기다린다. 희망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기다리고 있다. 그러기에 성령께서 도와주신다. 나약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목마른 사람들을 부르고 계신다. 은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율법에 지친 사람들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안에 ‘생수의 강물’이 흐르고 있다고 하신다. 성령께서 일으키시는 강물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온 땅의 말을 뒤섞어 놓으셨다고 해서 그곳의 이름을 바벨이라 하였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1,1-9
<또는 탈출 19,3-8ㄱ.16-20ㄴ 또는 에제 37,1-14 또는 요엘 3,1-5>
1 온 세상이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낱말들을 쓰고 있었다. 2 사람들이 동쪽에서 이주해 오다가 신아르 지방에서 한 벌판을 만나 거기에 자리 잡고 살았다. 3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자, 벽돌을 빚어 단단히 구워 내자.” 그리하여 그들은 돌 대신 벽돌을 쓰고, 진흙 대신 역청을 쓰게 되었다. 4 그들은 또 말하였다. “자, 성읍을 세우고 꼭대기가 하늘까지 닿는 탑을 세워 이름을 날리자. 그렇게 해서 우리가 온 땅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자.”
5 그러자 주님께서 내려오시어 사람들이 세운 성읍과 탑을 보시고 6 말씀하셨다. “보라, 저들은 한 겨레이고 모두 같은 말을 쓰고 있다. 이것은 그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일 뿐, 이제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의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자.”
8 주님께서는 그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어 버리셨다. 그래서 그들은 그 성읍을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다. 9 그리하여 그곳의 이름을 바벨이라 하였다. 주님께서 거기에서 온 땅의 말을 뒤섞어 놓으시고, 사람들을 온 땅으로 흩어 버리셨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4(103),1-2ㄱ.24와 35ㄷ.27-28.29ㄴ-30(◎ 30 참조)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온 누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또는 ◎ 알렐루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 하느님, 당신은 참으로 위대하시나이다. 존엄과 영화를 입으시고, 광채를 겉옷처럼 두르셨나이다. ◎
○ 주님, 당신 업적 얼마나 많사옵니까! 그 모든 것 당신 슬기로 이루시니, 온 세상은 당신 지으신 것으로 가득하옵니다.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 이 모든 것들이 당신께 바라나이다. 제때에 먹이를 달라 청하나이다. 당신이 주시면 그들은 모아들이고, 당신 손을 펼치시면 복이 넘치나이다. ◎
○ 당신이 그들의 숨을 거두시면, 죽어서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당신이 숨을 보내시면 그들은 창조되고, 온 누리의 얼굴이 새로워지나이다. ◎

제2독서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 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22-27
형제 여러분, 22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23 그러나 피조물만이 아니라 성령을 첫 선물로 받은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를, 우리의 몸이 속량되기를 기다리며 속으로 탄식하고 있습니다. 24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25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26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 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27 마음속까지 살펴보시는 분께서는 이러한 성령의 생각이 무엇인지 아십니다. 성령께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부속가 <성령 송가>
오소서, 성령님. 주님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오소서 은총 주님, 오소서 마음의 빛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저희 생기 돋우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위에 시원함을, 슬플 때에 위로를.
영원하신 행복의 빛, 저희 마음 깊은 곳을 가득하게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시면, 저희 삶의 그 모든 것, 해로운 것뿐이리라.
허물들은 씻어 주고, 메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을 고치소서.
굳은 마음 풀어 주고, 차디찬 맘 데우시고, 빗나간 길 바루소서.
성령님을 굳게 믿고, 의지하는 이들에게, 성령 칠은 베푸소서.
덕행 공로 쌓게 하고, 구원의 문 활짝 열어, 영원 복락 주옵소서.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오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 서.
◎ 알렐루야.

복음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7-39
37 축제의 가장 중요한 날인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서는 일어서시어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38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 말씀대로 ‘그 속에서부터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다.’”
39 이는 당신을 믿는 이들이 받게 될 성령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었다.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지 않으셨기 때문에, 성령께서 아직 와 계시지 않았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예물기도

주님, 성령을 보내시어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교회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시어, 온 세상에 구원의 진리를 밝히게 하소서. 우리 주 …….
<성령 강림 감사송 참조>
<제1 감사 기도에서는 고유 성인 기도>

영성체송

요한 7,37
축제의 마지막 날, 예수님이 일어서시어 큰 소리로 말씀하셨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성령께서는 제자들의 삶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사람들을 두려워하던 그들을 용감한 사도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러한 은총이 필요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올바른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성령께서 함께하시어 우리의 삶과 신앙을 새롭게 해 주시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주님께서 사도들에게 신비로이 보내 주신 성령의 불로 언제나 저희 안에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파견 때에>
+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 하느님 감사합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오늘의 묵상

자연은 간섭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나무는 옮겨 심으면 쉽게 죽습니다. 살아 있더라도 뿌리내리는 데 엄청난 고통을 겪고 몸살을 합니다. 우리 역시 하느님의 나무들입니다. 그분께서 심으신 것을 옮기려 들기에 고통이 따릅니다. 그분께서 내 마음에 새겨 놓으신 것을 바꾸려 하기에 번민이 생깁니다.
삶이 밝지 못하다면 ‘하느님의 것’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모든 소유는 주님께서 ‘맡겨 주신 것’입니다. 모든 인연 역시 주님께서 ‘위임하신 것’입니다. 원래부터 우리 것은 아니었습니다. 내 것이라고 우기기에 불안과 걱정이 달라붙어 삶이 어두워집니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생수의 강물을 만나게 될 것이다.’ 누구도 이런 말을 할 수 없습니다. 하늘의 능력을 지닌 분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수의 강물’은 주님의 은총입니다. 갈증을 없애 주시고 허물을 씻어 주시며 생명력을 좌우하시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물질 때문에 고통 받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인연 때문에 괴로워하는 이들도 너무 많습니다. 그러기에 늘 유혹에 휩싸입니다. 삶을 바꾸고 싶은 목마름입니다. 다시 주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서 주신 것’으로 고백하는 마음의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