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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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9일 화요일

[(녹)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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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에프렘 부제 학자 기념

<연중 제5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95(94),6-7 참조
어서 와 하느님께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이 천상 은총을 바라오니, 언제나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진실을 말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예수님께서는 거짓을 말씀하실 분이 아님을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예!” 하면서 “아니요!” 하시는 분이 아니다. 모든 진리는 하느님의 영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다(제1독서).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그때부터는 소금이 아니다. 신앙인이 믿음을 잃으면 마찬가지 결과가 온다. 믿는 이들은 세상의 빛이다. 당연히 모든 사람에게 빛이 되어야 한다. 등불을 켜서 함지 속에 두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다(복음).

제1독서

<예수님은 “예!”도 되시면서 “아니요!”도 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께는 늘 “예!” 만 있을 따름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1,18-22
형제 여러분, 18 하느님의 성실하심을 걸고 말하는데, 우리가 여러분에게 하는 말은 “예!” 하면서 “아니요!” 하는 것이 아닙니다. 19 우리 곧 나와 실바누스와 티모테오가 여러분에게 선포한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예!”도 되시면서 “아니요!”도 되시는 분이 아니셨기 때문입니다. 그분께는 늘 “예!”만 있을 따름입니다. 20 하느님의 그 많은 약속이 그분에게서 “예!”가 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도 그분을 통해서 “아멘!” 합니다.
21 우리를 여러분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세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어 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22 하느님께서는 또한 우리에게 인장을 찍으시고, 우리 마음 안에 성령을 보증으로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129.130.131.132.133.135(◎ 135ㄱ 참조)
◎ 주님,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빛나게 하소서.
○ 당신의 법 하도 놀라워, 제 영혼 그 법을 따르나이다. ◎
○ 당신 말씀 밝히시면 그 빛으로, 미련한 이들을 깨우치나이다. ◎
○ 당신 계명을 열망하기에, 저는 입을 벌리고 헐떡이나이다. ◎
○ 당신 이름을 사랑하는 이에게 약속하신 대로, 저를 돌아보시고 자비를 베푸소서. ◎
○ 당신 말씀대로 제 발걸음을 굳건히 하시고, 어떠한 불의도 저를 짓누르지 못하게 하소서. ◎
○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빛나게 하시고,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쳐 주소서. ◎

복음 환호송

마태 5,16
◎ 알렐루야.
○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15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16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빵과 포도주를 마련하시어 저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주셨으니, 이 예물이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게 하셨으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기꺼이 인류 구원에 앞장서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는 우리를 향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십니다. 세상을 밝게 하고 신선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매일 아침 우리는 탁한 세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환한 소식보다 어두운 소식을 더 많이 접합니다. 밝은 기운보다 흐린 기운을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가족과 이웃에게 소금과 빛으로 다가가야 할 이유입니다.
예전에는 소금이 정말 귀했습니다. 그래서 ‘작은 금’<小金>이라 했고, 이것이 ‘소금’의 어원이라고 합니다. 음식의 간을 맞추는 데 필요했고, 병을 치료하는 약으로도 쓰였습니다. 집집마다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는 데에는 소금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습니다. 교회에서도 초기 세례식 때에는 입에 소금을 넣는 예식이 있었습니다. 소금처럼 살아가라는 상징적 행위였습니다.
소금은 스스로 녹아 맛을 냅니다. 보이지 않는 희생이 소금의 역할입니다. 그런 사람이 ‘많으면’ 당연히 어두운 기운은 힘을 쓰지 못합니다. 그런 역할을 하는 이들이 많을수록 그 단체와 조직은 소리 없이 밝아집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습니다. 오늘은 누군가에게 다가가 소금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만큼은 누군가에게 빛이 되는 말과 행동을 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