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9년 6월 16일 화요일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오늘 전례

<연중 제25주일 기도문>

입당송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백성의 구원이다. 어떠한 환난 속에서도 내게 부르?만? 나는 그 청을 들어주고, 영원히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법의 근본이라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주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초대 교회 신자들은 환난과 시련 속에서도 서로 나누었다. 교우들을 위한 구제 활동에 참여하려 모두 애썼다. 자신들의 삶을 주님께 바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부유한 분이셨지만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다. 자선은 그분을 닮는 일이다(제1독서). 참사랑은 용서다. 원수까지도 용서하는 행위다. 미운 마음을 움켜쥐고 있다면 용서가 되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다 같이 햇볕을 주시고 비를 내려 주신다. 하늘의 아버지를 기억하며 용서를 실천해야 한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8,1-9
1 형제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께서 마케도니아의 여러 교회에 베푸신 은총을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2 환난의 큰 시련 속에서도 그들은 기쁨이 충만하여, 극심한 가난을 겪으면서도 아주 후한 인심을 베풀었습니다. 3 나는 증언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힘이 닿는 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4 그러면서 성도들을 위한 구제 활동에 참여하는 특전을 달라고 우리에게 간곡히 청하였습니다.
5 그들은 우리가 그렇게까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도, 먼저 주님께 자신을 바치고, 또 하느님의 뜻에 따라 우리에게도 자신을 바쳤습니다. 6 그래서 우리는 티토에게, 여러분에게서 이미 시작한 이 은혜로운 일을 마저 끝내라고 권하였습니다.
7 이제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곧 믿음과 말과 지식과 온갖 열성에서, 또 우리의 사랑을 받는 일에서도 뛰어나므로, 이 은혜로운 일에서도 뛰어나기를 바랍니다.
8 나는 이 말을 명령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이들의 열성에 견주어 여러분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한지 확인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9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6(145),2.5-6.7.8-9ㄱ(◎ 1)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내 한평생, 나는 주님을 찬양하리라. 사는 동안, 나의 하느님 찬송하리라. ◎
○ 행복하여라, 야곱의 하느님을 구원자로 모시고, 주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이! 주님은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을 만드셨네.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네. ◎
○ 억눌린 이에게 권리를 찾아 주시며,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시네. 주님은 잡힌 이를 풀어 주시네. ◎
○ 주님은 눈먼 이를 보게 하시며, 주님은 꺾인 이를 일으켜 세우시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주님은 이방인을 보살피시네. ◎

복음 환호송

요한 13,34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43-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바치는 제물을 자비로이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주님을 사랑하며 믿고 바라는 은총을, 이 구원의 성사를 통하여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9(118),4-5
당신은 규정을 내리시어 어김없이 지키라 하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지키도록 저의 길을 굳건하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찬의 성사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니,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어,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삶을 새롭게 하시고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무심코 읽지만 놀라운 말씀입니다. 어떻게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자들을 위하여 기도할 수 있을는지요?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세상에 못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간다면 어찌 하늘과 땅이 돕지 않겠습니까?
원수는 원한이 맺힌 사람입니다. 언젠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한쪽은 원수라 생각해도 상대방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쌍방이 모두 ‘원수로 여기는 관계’는 많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말만 원수였지 실은 미운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미움을 털고 나면 또 이웃이 될 사람들입니다.
미움의 출발도 하찮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상대를 잘 몰랐기에 생겨났습니다. ‘알았다’ 하더라도 잘못 알았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지난날을 지우고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사랑하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서운하고 섭섭해도 마음을 닫아서는 안 됩니다. ‘그런 행동’이 쌓여 미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용서의 출발은 닫힌 마음을 ‘여는 행위’입니다. 여는 순간 은총의 햇볕이 들어갑니다. 누구에게나 ‘사랑의 능력’이 있습니다. 마음을 열면 이 잠재 능력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