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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7일 주일

[(백) 삼위일체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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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81번 영광의 주 성삼위 영성체 성가 164번 떡과 술의 형상에
예물준비 성가 510번 주님께 올리는 기도 165번 주의 잔치
332번 봉헌 344번 영성체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파견 성가 80번 거룩하신 성삼이여

오늘 전례

삼위일체 대축일은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께서 같은 본성의 한 하느님이시라는 신비를 기리는 날이다. 이 대축일의 기원은 4세기 초다. 교회는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아리우스 이단을 물리친 뒤 이 축일을 지내기 시작했던 것이다. 1334년 요한 22세 교황은 이 삼위일체 대축일을 교회의 공식 축일로 지정하면서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에 지내게 했다.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한 분 하느님 안에 계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세 위격을 묵상하는 날입니다. 세 위격은 높고 낮음도 없는 일치의 신비 속에 계십니다. 오늘날 일치는 우리 모두의 소원이기도 합니다. 일치에 대한 깨달음과 도우심을 청하면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하느님 아버지와 하느님의 외아드님과 성령은 찬미받으소서. 정녕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셨나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아버지, 진리의 말씀이신 성자와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을 세상에 보내시어, 주님의 놀라운 신비를 인간에게 밝혀 주셨으니, 저희가 참신앙으로, 영원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그분의 위엄을 흠숭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 우주를 만드시고 사람을 창조하셨다. 이처럼 큰일을 하신 분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합당하게 주님을 섬겨야 한다. 그분께서 가르쳐 주신 것을 은혜로이 받들어야 한다. 자손들에게 규정과 계명들을 알리고 잘 지키도록 가르쳐야 한다(제1독서). 하느님의 인도를 받는 이는 모두 그분의 자녀들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영을 보내시어 바른길로 인도하신다. 두려움의 주님이 아니라 아버지이신 주님을 깨닫고 섬기도록 이끌어 주신다. 이제 믿는 이들은 하느님의 상속자가 되었다(제2독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확신을 심어 주셨다. 그들은 이제 예전의 제자들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며 당신의 가르침을 전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시다. 다른 하느님은 없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4,32-34.39-40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32 “이제, 하느님께서 땅 위에 사람을 창조하신 날부터 너희가 태어나기 전의 날들에게 물어보아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물어보아라. 과연 이처럼 큰일이 일어난 적이 있느냐? 이와 같은 일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 33 불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도 너희처럼 살아남은 백성이 있느냐?
34 아니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집트에서 너희가 보는 가운데 너희를 위하여 하신 것처럼, 온갖 시험과 표징과 기적, 전쟁과 강한 손과 뻗은 팔과 큰 공포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 가운데에서 데려오려고 애쓴 신이 있느냐?
39 그러므로 너희는 오늘,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시며,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너희 마음에 새겨 두어라.
40 너희는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분의 규정과 계명들을 지켜라. 그래야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잘되고,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영원토록 주시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4-5.6과 9.18-19.20과 22(◎ 12ㄴ)
◎ 행복하여라, 주님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그 하신 일 모두 진실하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좋아하시네. 그분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
○ 주님은 말씀으로 하늘을 여시고, 당신 입김으로 천상 만군 만드셨네. 그분이 말씀하시자 이루어지고, 그분이 명령하시자 생겨났네. ◎
○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죽음에서 그들의 목숨 건지시고, 굶주릴 때 살리려 하심이네. ◎
○ 주님은 우리 도움, 우리 방패. 우리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네.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당신 자애를 저희에게 베푸소서. ◎

제2독서

<여러분은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14-17
형제 여러분, 14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15 여러분은 사람을 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16 그리고 이 성령께서 몸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에게 증언해 주십니다. 17 자녀이면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입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인 것입니다. 다만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려면 그분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묵시 1,8 참조
◎ 알렐루야.
○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장차 오실 하느님, 성부 성자 성령께 영광 있으소 서.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 받은 신자답게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께 마음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황님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참과 거짓이 어지럽게 얽힌 이 세상에서 진리이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선포하는 교황에게 성령을 보내시어, 언제나 교회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 가게 도와주소 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조국을 지키고자 목숨까지 바친 수많은 선열들을 기억하시어, 그들에게 평안한 안식을 주시고, 모든 국민이 선열들을 본받아 자기의 이익보다 사회의 화합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기쁘게 희생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3. 자살의 유혹을 받는 모든 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이겨 낼 힘을 잃고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는 유혹에 시달리는 이들을 보살펴 주시어, 그들이 순간의 감정을 이겨 내고 새로이 힘을 얻어 주님께 더욱 의지하며,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삶의 소중함을 되찾게 하소서. ◎
4. 젊은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무한한 ?퓐쩜?지닌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그들이 자신들의 잠재적 능력을 믿어, 지금 겪는 어려움들을 당당히 이겨 내며 희망찬 앞날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와 슬기를 주소서. ◎
+ 성령의 인도에 따라 진리를 믿으며 살도록 언제나 저희를 보살펴 주시는 주님, 삼위일체이신 주님을 찬미하며 드리는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 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 하느님,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 자신을 주님께 영원한 제물로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갈라 4,6 참조
너희가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하느님이 당신 아드님의 영을 너희 마음에 보내셨다. 그 영이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신다.

영성체 후 묵상

삼위일체는 일치의 신비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께서 하나가 되어 사신다는 표현입니다. 주님의 일치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려 줍니다. 삼위일체 대축일을 맞아 일치를 위한 기도를 드립시다. 우리의 가정이 더욱 하나가 되어 살 수 있도록 도우심의 은총을 청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영원하시고 한 분이신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고 고백하며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저희 몸과 마음을 구원해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삼위일체는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께서 한 분 하느님이심을 뜻하는 말입니다. 위격은 인격이란 말과 비슷합니다. 인격이 산 사람에게 적용된다면 위격은 영혼에 응용하는 한자 말입니다. 이렇듯 삼위일체 교리는 단순합니다. 막연함만으로 다가가서는 안 될 일입니다. 하느님에 대해 온전히 알 수는 없지만 무작정 덮어 두는 것도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처음부터 부모님을 완벽하게 아는 자녀는 없습니다. 나이 들면서 조금씩 알게 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다 혼인해서 자식을 낳게 되면 비로소 부모의 심정을 깨치게 됩니다. 하느님을 알게 되는 과정도 비슷합니다. 처음부터 알 수는 없습니다. 세례 받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깨달아지는 것이 순서입니다. 잘못이 많은데도 끊임없이 베풀어 주시는 은총을 통해 그분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 깨달음에는 지식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는 데 이론이 필요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그분들이 어떻게 사셨고 ‘어떻게 대해 주셨는지’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삼위일체는 이론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존재 모습’을 표현한 용어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삼위일체 안에서 묵상해야 할 메시지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께서 완벽한 일치로 계신다는 가르침입니다. 그 가르침을 우리도 가정 안에서 이루어야 합니다. 삼위일체 대축일의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