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9년 6월 15일 월요일

[(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오늘 전례

<연중 제15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7(16),15 참조
저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 뵈옵고, 당신 영광 드러날 때 흡족하리이다.

본기도

하느님,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보이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니,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이름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해서는 안 된다. 은총을 소중히 하는 이를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도와주신다. 그러므로 자신의 직분에 충실해야 한다. 많이 견디어 내고 환난과 역경을 겪더라도 참아 내야 한다. 주님의 힘은 그런 사람들을 지켜 주신다(제1독서).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말라고 하신다. 이웃 사랑에는 거절이 없다는 말씀이다. 오른뺨을 치면 왼뺨마저 돌려 대고, 속옷을 달라면 겉옷까지 주라고 하신다. 이웃 사랑의 완성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지만 은총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일꾼으로 내세웁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6,1-10
형제 여러분, 1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2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3 이 직분이 흠잡히는 일이 없도록, 우리는 무슨 일에서나 아무에게도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4 오히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일꾼으로 내세웁니다.
곧 많이 견디어 내고, 환난과 재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5 매질과 옥살이와 폭동을 겪으면서도 그렇게 합니다. 또 수고와 밤샘과 단식으로, 6 순수와 지식과 인내와 호의와 성령과 거짓 없는 사랑으로, 7 진리의 말씀과 하느님의 힘으로 그렇게 합니다. 오른손과 왼손에 의로움의 무기를 들고, 8 영광을 받거나 모욕을 당하거나, 중상을 받거나 칭찬을 받거나 우리는 늘 그렇게 합니다.
우리는 속이는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진실합니다. 9 인정을 받지 못하는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인정을 받습니다. 죽어 가는 자같이 보이지만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벌을 받는 자같이 보이지만 죽임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10 슬퍼하는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늘 기뻐합니다. 가난한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많은 사람을 부유하게 합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1.2-3ㄴ.3ㄷ-4(◎ 2ㄱ)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 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복음 환호송

시편 119(118),105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을 밝히는 빛이옵니다.
◎ 알렐루야.

복음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8-4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성체를 받아 모시는 신자들에게 성덕을 더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84(83),4-5 참조
당신 제단 곁에 참새도 집을 짓고,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선물을 받고 비오니, 저희가 성체를 자주 모시어 나날이 구원의 효과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참으로 어려운 말씀입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뺨을 때리는 사람에게 또 때려 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웬만해서는 속옷과 겉옷을 벗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렇게 했다가는 오히려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말씀의 의도는 ‘어디까지 참고’ ‘어디까지 자선을 베풀어야 할지’를 알리려는 데 있습니다. 무고하게 뺨을 맞았더라도 다른 뺨을 대 줄 만큼 참으라는 말씀입니다. 속옷을 달라는 어이없는 청일지라도 겉옷까지 줄 수 있는 자세로 임하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보통 사람에게는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내의 ‘한계점’을 제시하신 겁니다. 우리가 목표로 삼아야 할 자선의 ‘최정상’을 꺼내 보이신 것입니다. 등산하는 이들은 ‘높은 산’을 오르고 싶어 합니다. 그러려고 그들은 자주 훈련합니다. 누구라도 단박에 ‘지리산 정상’으로 올라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갈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노력하고 훈련해서 ‘황새’가 되어야 합니다. 일류 선수는 정상을 지키고자 끊임없이 연습합니다. ‘피나는 연습’ 말고는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노력해야 합니다. 먼저 ‘나를 잘 대해 주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인내와 자선의 첫출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