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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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0일 수요일

[(녹)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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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27주일 기도문>

입당송

에스 4,17 참조
주님, 모든 것이 당신의 권능 안에 있어, 당신 뜻을 거스를 자 없나이다. 당신은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하늘 아래 모든 것을 만드셨으니, 당신은 만물의 주님이시옵니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저희 공로와 소망보다 더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 저희 마음의 불안을 없애시고, 감히 청하지 못하는 은혜도 내려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새로운 계약의 일꾼이 되는 자격을 주셨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일꾼이다. 그러므로 어디에서든지 주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성령께서는 부족한 우리들을 도와주실 것이다. 계명을 지키도록 이끄는 사람은 축복을 받을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고 하신다.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게 하시겠다고 하신다. 근본정신을 되살리시겠다는 말씀이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이 율법의 바탕이었다. 이 정신을 되찾자는 가르침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새 계약의 일꾼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3,4-11
형제 여러분, 4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이러한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5 그렇다고 우리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 스스로 무엇인가 해냈다고 여긴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의 자격은 하느님에게서 옵니다. 6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새 계약의 일꾼이 되는 자격을 주셨습니다. 이 계약은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7 돌에 문자로 새겨 넣은 죽음의 직분도 영광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곧 사라질 것이기는 하였지만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영광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8 그렇다면 성령의 직분은 얼마나 더 영광스럽겠습니까?
9 단죄로 이끄는 직분에도 영광이 있었다면, 의로움으로 이끄는 직분은 더욱더 영광이 넘칠 것입니다. 10 사실 이 경우, 영광으로 빛나던 것이 더 뛰어난 영광 때문에 빛을 잃게 되었습니다. 11 곧 사라질 것도 영광스러웠다면 길이 남을 것은 더욱더 영광스러울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9(98),5.6.7.8.9(◎ 9ㄷ 참조)
◎ 주 하느님, 당신은 거룩하시나이다.
○ 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라. 그분의 발판 앞에 엎드려라. 그분은 거룩하시다. ◎
○ 모세와 아론은 그분의 사제들 가운데, 사무엘은 그분의 이름 부르는 이들 가운데 있네.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자, 친히 그들에게 응답하셨네. ◎
○ 주님은 구름 기둥 안에서 말씀하셨네. 그분이 내리신 법과 명령 그들은 지켰네. ◎
○ 주 하느님, 당신은 그들에게 응답하셨나이다. 당신은 용서하시는 하느님이시어도, 그들의 악행은 응징하셨나이다. ◎
○ 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라. 그분의 거룩한 산을 향해 엎드려라. 주 우리 하느님은 거룩하시다. ◎

복음 환호송

시편 25(24),4ㄴ.5ㄱ 참조
◎ 알렐루야.
○ 주 하느님, 당신의 행로를 제게 가르쳐 주시고, 당신의 진리로 저를 이끄소서.
◎ 알렐루야.

복음

<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서 손수 제정하신 이 제사를 받으시고, 저희가 정성을 다하여 거행하는 이 신비로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며, 저희 안에서 주님의 구원 계획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애가 3,25
당신을 바라는 이에게, 당신을 찾는 영혼에게 주님은 좋은 분이시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가 이 성사의 은총으로 힘을 얻고 자라나, 마침내 주님을 뵈옵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하지 말라는 법’을 ‘하라는 법’으로 바꾸셨습니다. ‘소극적인 법’을 ‘적극적인 법’으로 전환시키셨습니다. 누구도 율법에 관해 ‘쓴소리’를 할 수 없었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펼치신 것입니다. 당연히 율법 학자들은 경악합니다. 언제 또 무슨 말씀을 하실지 불안해합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법 조항을 염두에 두신 것은 아닙니다. 계율의 숫자나 글자가 그분의 관심사가 될 수 없습니다. 그분의 관심은 ‘율법의 근본정신’에 있었습니다. 그분께서는 ‘한 자 한 획’이 아니라 율법 전체에 변화를 주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십계명의 내용은 어렵지 않습니다. 당연히 율법도 쉬워야 합니다. 일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이라면 ‘주님의 법’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라고 선언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겠다는 말씀입니다.
무엇이든 겉모습에 매달리면 본질을 망각하게 됩니다. 율법의 근본정신은 사랑이었습니다. 우주와 생명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행위’가 율법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언제라도 ‘사랑의 개념’을 우선시하며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