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서 DOCT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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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편 신앙 고백

교회 교리서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제 1 장 천주 성부를 믿나이다 제1절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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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질서 있고 선한 세상을 창조하신다

299 하느님께서는 지혜로 세상을 창조하시기 때문에 만물에는 질서가 있다.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재고 헤아리고 달아서 처리하셨습니다”(지혜 11,20). “보이지 않는 하느님모상”(콜로 1,15)이신 영원한 ‘말씀’ 안에서 그 ‘말씀’을 통하여 이루어진 창조는, 하느님과 맺는 인격적인 관계로 부름을 받은, “하느님의 모습”을(132) 닮은 인간을 위하여, 인간을 향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하느님 지성의 빛을 나누어 받은 우리의 지성은 하느님께서 창조를 통하여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다.(133) 물론 이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겸손의 정신과, 창조주와 그분의 업적에 대한 존경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134) 하느님의 선에서 태어난 피조물은 이러한 선을 나누어 받는다(“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참 좋았다.”, 창세 1,4.10.12.18.21.31).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것은 이를 인간에게 선물로 주시고, 인간을 위하여 인간에게 맡기실 유산으로 삼고자 하셨기 때문이다. 교회는 물질세계를 포함한 창조계가 선하다는 것을 수없이 반복해서 변호해야만 하였다.(135)